◇ 나와 아이들 이야기 232

[형제 이야기] 잘 놀아야 잘 큰다.

잘 놀아야 잘 큰다 "아이들의 생활은 흔히 중요한 일과 부수적인 일로 나뉘어요. 아이는 일단 숙제부터 해야 하고, 그러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조금 놀 수 있지요. 하지만 나는 놀이가 엄청 중요하다고 봐요. 오늘날 주요 과목이라고 여기는 것들도 아이들이 놀면서 경험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이 되어야 해요." - 안드레 슈테른의《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갬중에서 - * 숙제도 잘 해야 합니다. 학과 공부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놀게 하느냐'입니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노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 그 '노는 법' 속에 세상의 이치가 모두 숨겨 있습니다. 잘 놀게 하십시오. 잘 놀아야 잘 큽니다. --------------------------------------------우리 아이들은..

[첫째 이야기] 이 날씨에 부채질이라니....

큰넘은 잘 때 시원해야 잘 잘 수 있다며 부채질을 해달라고 징징댄다. (선풍기도 켜야 할 때가 있음) 정말 시원한 날씨인데 왜~! 한참동안 잠을 안 잘 경우 재수없으면 한시간동안 부채질을 해줘야 한다. (엄마의 마음과 나 본연의 마음이 혼재되어 있구나) 어릴 때는 안아주느라 손목이 나가는데 커서는 부채질해주느라 손목이 .... ㅠㅠ 어제는 그래도 부채질을 조금만 해주고 다신 코막힘을 완화시켜줄 수 있게 젖은 손수건을 코 언저리에 대주는 걸로 잠듬. 습도는 70이라는데 왜 이리 코가 막히는건지 덕분에 입으로 숨쉰다. 악순환이랄까.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큰넘은 내 코를, 작은 넘은 내 귀를 닮았는데 (큰넘 귀와 작은넘 코는 아빠를 닮음) 큰넘은 비염, 작은 넘은 중이염이 생긴다. 왜 하필 .... 흑흑 ..

[둘째 이야기] 우리 둘째

가느다란 너의 어깨가 사랑스러워. 좀 더 듬직한 모습이 되면 좋겠지만 그래도 넌 엄마의 아들이란 사실로 사랑스러워. 형은 진즉에 다음 단계로 가버렸겠지만 너는 아직 18M짜리를 입고 있구나. (세탁하면서 허리가 늘어나버렸나.. 늘 헐렁헐렁) 24M인가? 그 무엇이 되었던간에 이미 아들은 27개월. 주말동안 키를 재보니 큰 넘은 108cm 작은 넘은 87인지 89인지.. (미안해 그 새 까먹었다) 평균보다 작은 아이들이지만 내 마음에 담기 버거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아이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형제 이야기] 인천 어린이과학관에 다녀왔어요.

시댁은 거리가 좀 되지만 친정은 걍 한동네라 명절 뒷부분이 길면 시간이 남는 기분. 애들이랑 함께 즐길만한 곳을 찾다 인천 서구(계양)에 있는 어린이 과학관을 찾았다. (http://www.icsmuseum.go.kr/) 6세 이하는 무료 성인은 4천원 인천시민은 반값. 2층부터 관람 내용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예약해야 함. 근데 1층에 컴 두어대 놓여져있고 거기서 바로 예약하면 됨. 주차비는 대형이 5천원이었던 것만 기억나는군. 우리차는 중형이고 저공해 차량이라 주차비 50% 할인.(아싸~!) 2시간 5분동안 주차를 했고 주차비는 1500원. 주변에 먹을 곳도 없고 내부에 까페 하나. 떨렁 과학관 하나 있는 느낌이지만 (주변에 그냥 집들이 있었던가? 가물가물) 다시 가고 싶은 그곳. 엄마들은 애들..

[둘째 이야기] 하루가 다른 둘째.

어제 퇴근하고 보니 형만 자고 있고 둘째는 자는데 실패. 우릴 보더니 엄마 아빠 하며 좋아한다. 안자려고 기를 쓰는 모습이 큰 아이 그 맘때와 비슷하다. 둘째가 요즘 푸욱~ 빠진 터닝메카드 슈마를 조립하는데할머니가 말을 시킨다.그랬더니 "잠깐만요" 하면서 지 할 일을 하고 있다. 헐~! 지 형이 잘 쓰는 말인데옆에서 보고 있다가 어떤 경우에 쓰는 말인지 체득한 모양 역시 둘째는 빨라도 너무 빠른 느낌이다. 큰 애 때도 옆에서 떠든다 떠든다 해도 형이 떠드는 것만큼은 안되는 모양이었나보다. ~~해요. 제발요.... 이 말 들었을 때보다 더 쇼킹. 그제 저녁에는 할머니가 목욕을 시키는데놀이병에 검지를 꽂고 엄지 손가락을 할머니 방향으로 하고는"빨대야 빨대. 먹어봐요" 라고 했단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형제 이야기] 서울 역사박물관 다녀왔어요.

주말에 서울 역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집돌이 큰녀석 꼬시는데 아주 힘들었다. 일단 엄마빠 회사도 다녀와야 해서 (주말 당직) 회사 가보고 싶지 않냐부터 꼬시기 시작. 힘들어서 안가겠다는 걸.. 가면 이모 삼촌이 맛있는거 많이 줄거다로 감언이설. "가면 초코파이도 먹을 수 있어요?" "응 그럼" "야호 그럼 갈래요" 다음 날 아침. "엄마 빨리 일어나요. 우리 같이 회사가야죠" "....--;;" 일단 나 먼저 출근하면서 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 "이따가 할머니한테 엄마빠 회사 가고 싶다고 할머니보고 꼭 같이 가자고 말해" "네~!" (그렇다 난 이렇게 숭악한 딸) 길도 많이 막혀서 차 안에서 도대체 언제까지 가느냐고 힘들다는 투정을 멜로디 삼아 오셨다는... (작은 넘은 잠투정으로 찡찡대다가 차 타고..

[둘째 이야기] 둘째가 말하는건 역시 신기해

27개월이 다 되어가는 울 둘째 정말 하루가 다르게 어휘가 늘어가고 있다. 어제 밤에 할머니를 찾으며 안 자는 녀석.. 결국 좀 놀다 자게 되었는데 밥을 잘 안 먹어서 아직도 11키로도 채 안되는 녀석인지라 늘 우리의 질문은 잘 먹었냐이다. (큰 넘때는 변비 문제로 늘 똥 잘 쌌냐였는데) "울 둘째 머 먹었어?" "밥" "반찬은 머 먹었어?" "꼬기" 우아.......... 이렇게 맞춤형 대답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해~! "어떤 반찬을 맛있게 먹었어?" "........." 어려운 질문에 머리를 굴리며 답을 찾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와 신기해~! 애 하나일 때는 크는 거 모르고 키운다더니 그 말이 맞았단건가? 우린 할머니가 있어서 나름 여유있게 큰 애를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게 아닌가봐. 그건 ..

[엄마 이야기] 홈플러스 몰빵데이에서 건진 아들 옷

난 지극히 짠돌이 엄마다. 애들 옷이고 뭐고 비싼 걸 입힌 적이 없다. 울 큰애 옷 중 제일 저렴한 것중에 천 얼마짜리도 있을껄? (소셜에서 겟) 저거 네벌에 25800원. 오렌지색 맨투맨은 무려 3천원~!! 내 눈을 현혹시키는 겨울 옷들이 있었지만 한벌에 15천얼마부터 19천얼마...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놔버렸다. 그리고 돌아서 오려다가 (모르는)어떤 엄마가 자신의 지인에게 이것봐. 9천원이야 하는 걸 듣고 다시 거길 뒤져서 얘네들을 캐왔다. 사실, 이 옷들을 사면서도 이걸 꼭 사야하나 싶기도 했다. 입을 옷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엄마의 눈과 손은 아이 옷으로 향한다. 어쩔 수 없다. 아이의 취향 따윈 안중에 없는 ㅋㅋ 둘째는 형 옷들이 있다는 이유로 품목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

[둘째 이야기] 제발 아빠도... 좀..

울 둘째아침형 둘째 내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깨어나서 "엄마 가자" "엄마 빨리 가자" 아..... 졸려..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아빠랑" "말구 엄마랑..." "아빠랑" "말구 엄마랑..." "아빠랑" "말구 엄마랑..." 학... 졸려.... 이런 실갱이할 때 아빠가 발딱 일어나서 손 잡고 나가주면 어디가 어떻니. 결국 같이 나가서 터닝메카드 타령하길래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피닉스를 손에 들려준다. 그리고 쇼파로 가서 어떻게든 부벼보려고 했는데날 잡아끌고 어디론가 가려고 한다. ㅠㅠ 우리방에 가서 뭔가 달라고 한것 같기도 하고.. 아침 일인데도 기억이 안나네 .. ㅠㅠ 아~! 작은 방에 가서 놀이매트 위에서 자동차 놀이했구나. ㅋ 큰넘도 일어나서 어떻게 쇼파에서 부비부비 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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