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 11

2019년 첫 캠핑 예약

작년 첫캠핑은 4월에 갔는데 올해는 5월에 간다. 황금연휴나 주말은 이미 자리가 차버려서 주중 연차를 내고 간다. 애들은 체험활동신청서 내고 그야말로 공식적인 땡땡이를 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그 기간에 큰아이 체육대회가 끼어있더라. 예약하고 그다음날인가 알아버렸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학교안가는 걸 더 신나하는 큰아이에게 체육대회 때 안가는 게 더 큰 기쁨인 모양. 사실, 애들보다 들뜬 사람은 바로 나. 식단을 짜보기도 하고 살것들을 메모해보기도 하고 리뷰도 보기도 한다. 일단 저녁 거리들은 구매 완료. 닭꼬치에 빠진 큰녀석을 위해 (일부는 나와 랑군을 위해) 위메프인지 티몬인지에서 꼬치류도 샀다. 첫날 저녁은 바로 너다! 염통꼬치와 모래집꼬치는 어찌보면 날 위한 거. 닭꼬치는 많이 먹을거니 두팩, ..

◇ 날적이 2019.04.27

(19)우리가 살아있는 모든 순간. 톰 말름퀴스트

제목과 요약문장에 끌려서 읽게된 책 한동안 이북만 보다보니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아서 더욱 열심히 봤다. 자전적 에세이에 가까운 소설이라고하기엔 허구가 너무나 부족하다. 죽어가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 둘 사이를 오가며 마지막 온기를 전하려는 한 남자 이건 책 뒷면에 있는 글이다. 이것때문에 끌린건데 그보단 두번의 죽음과 한번의 탄생을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를 어찌되었든간에 찾아가는 남자의 이야기였다. 스웨덴이 내가 막연하게나마 환상을 품었던 북유럽 국가였는데 법치주의 국가가 이렇구나 싶었고, 거기다 실제 서민의 삶을 엿보고 환상에 금이 갔다. 애들이 큰 것도 있지만 나의 남편은 나보다 더 애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난 마음편하다. 애들이 어릴 땐 죽어도 못죽어! 란 생각이 내 머리속에 ..

◇ 小小독서 2019.04.22

(18)한국 한국인. 마이클 브린

띠지에 있는 대중의 정서가 야수가 되어 법치를 위협한다는 저자의 관찰에 깊이 통감한다. 저 말에 책을 다 읽고나니 나 역시 동감하게 되었다. 살면서 당연하다 여겼던, 그리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야수라는 것이 꽤나 충격이다. 법치주의에 근거한 나라였다면 박근혜는 임기를 마쳤을거란다. 무거울 것 같지만 영국인 특유(라고 하더라)의 유머 덕분에 중간중간 웃기기도 해서 몰입이 잘 되었다. 이북으로 무려 9백여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라 과연 내가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난 읽어냈다. 각주가 책 뒤쪽에 몰려있어서 그게 아쉬웠다는. 다른 책들은 각주를 무시해도 되었는데 이 책은 각주도 재밌다. ㅠㅠ 근데 어떤 내용에서의 각주인지 맥락을 잃어버려서 결국 포기해버렸다. 38년간 ..

◇ 小小독서 2019.04.17

3박4일 홍콩에서 산 것들

면세코너에서 산 동전초컬릿 사진찍기전에 둘째가 북북 뜯어버린 다음 두어개 먹어버림. 홍콩사진이 있고 홍콩이라 적혀있고 스마일 동전이 있는 게 특징 샤론파스와 난지옴어쩌구 둘째날부터 감기증상이 와서 숙소 근처 완슨스에서 난지옴 한병을 (이미지 검색해서 보여줌) 사서 먹기 시작해서 결국 두병 더 샀다. 샤론파스는 일본거던데 회사사람이 괜찮다길래 사봤다. 2개 1세트라 1개보다 저렴하던데 최저가인지는 모르겠다. 아직 안 써봄. 두개 다 홍콩제품은 아니라지만 뭐 이렇게 사보는거지. 난지옴은 돌아와서 한병 다 털어먹고 두병째 먹고 있다. 느낌인건지 모르겠지만 속 안 가래를 뱉어내게 해주는 기분. 이것도 면세코너에서 산 쿠키. 홍콩여행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용으로 샀다. 쿠키맛은 모르겠네. 야시장에선 하나도 안 샀..

◇ 小小기행 2019.04.09

[첫째 이야기] 용돈 천원

어제 저녁 천원짜리 두장이 생겨서 기분이다 싶게 큰넘에게 용돈이다고 주니 한장은 동생에게 용돈이다라고 하며 넘기더라. 그리고 한장의 쓰임을 묻고는 학교에 가져가도 된다는 말에, 니 맘대로 써도 된다는 말에 진심 가득 담긴 얼굴로 고맙습니다 90도 폴더 인사. 급기야 큰절까지 하더니 절을 두번이나 한다. 절 두번은 죽은 사람한테 하는거야 하니 객쩍은 얼굴로 드러눕다가 금새 세상 다가진 표정이 된다. 지금은 몇백이 생겨도 내가 아들만큼 순수하게 기쁜 표정을 지으며 기뻐할 자신이 없는데(막상 생기면 좋아하려나. 세금 안떼면 진심 좋아할지도). (울 둘째는 꼬깃꼬깃 접어서 저금통에 넣었다. 지금 녀석은 저금통마다 돈을 넣어두고 있다. 벌써 분산투자하나)

김서림 방지 거울. 아들 전용 욕실 보조 거울

큰아이는 혼자서 치카하는데 앞니도 그렇고 제대로 못해서 음식물이 이표면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거울을 보면서 치카하면 아무래도 낫지 싶어서 보조거울을 샀다. 이케아꺼나 면도용거울같은 건 어디에 붙여야할지 감이 안오더라. 그래서 선택한 평면거울. 깨지지 않는거라고 하는데 재질이 유리가 아니라 아크릴인건가? 거울 옆에 또 거울을 붙였다. 우리집 욕실 수납장 표면도 거울인데. 거울이 주르륵. 욕실 수납장은 테두리가 까맣게 되어서 조만간 뭔가를 붙여주려고 한다. 부착방법만 퍼왔다. 큰아들 키에 맞춘 높이라 둘째는 까치발을 해야한다. 저렴이라 굴절이 있다는 게 흠이다. 가까이서 봐야 하는거다. 수평을 맞춘다고 한건데 좀 틀어져서 떼서 다시 붙이려니 도저히 안떨어진다. 끙 애들은 새로운 거울이라고 좋아한다. 나름..

◇ 小小리뷰 2019.04.06

(17)앞으로 10년, 대한민국 부동산. 김장섭

조던이란 예명인지 닉네임인지가 있는 저자다. 그 이름으로 유명한 사람이란건데. 여튼 주요점은 책 전반을 거쳐 동일한 내용이다. 서울 역세권을 사라. 싼것보단 비싼걸 사라. 이런저런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저자가 한달에 여러 방면의 책을 10권 정도 읽는다는 것(딱 한번 나오는 내용이지만 요즘 이런거에 내가 꽂혀있나보다), 사람들의 투자 방법들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요지는 위에 언급한 저 한줄이다. 10년이후의 부동산 전망을 답하는 책인지라 그걸 사기위해 이것저것을 해라는 건 안 나온다. 주식을 하더라도 길게 보고 안정적이고 비싼 걸 사라는건데... 북한돈에 대한 내용은 신선?했다. 일단 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라 그런가 보다. 이북 대여로 보기 적당한 책이지 싶다.

◇ 小小독서 2019.04.03

접이식 실리콘 전기주전자

홍콩 숙소의 최대단점이 깨끗해보이지 않는 전기포트였다. 따뜻한 물이라도 마시고 싶은데 전혀 방법이 없다. ㅠㅠ 그러다 샤틴역쪽 쇼핑몰을 돌다 전자제품 파는 곳에서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접이식 전기 포트를 보게된거다. 그때 살까하고 들었다 놨다를 두번 정도 한거 같은데 가격도 그렇고 콘센트가 안맞아라며 그냥 왔더랬다. 근데 계속 아른거리는거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쓸모가 있을텐데 좀 더 알아보고 그냥 그때 살껄 하는 후회까지 일더라. 결국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검색해서 구매대행으로 사버렸다. ㅡㅡ 배송료까지 다 해서 32천 얼마. 온도설정까진 필요없을것 같고 콘센트때문에 전용 멀티어댑터까지 한세트로 사버림. 박스에 저거랑 저거(응?) 두개가 담겨왔다. 전기포트는 700와트라서 전기되는 캠핑장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 小小리뷰 2019.04.02

3박 4일 홍콩에서 먹은 것

첫날 홍콩 현지식이라고 밥, 돼지고기인지 닭고기인지 알수 없는 것, 양배추찜, 찐생선(간장베이스에 가오리같이 부드러운 식감), 오리(이것도 간장베이스),계란익힌거, 계란토마토수프 등을 먹었다. 랑군이 하나 찍은 게 사진의 다임. 하나하나 따로 먹으면 김치 생각이 절로 나는 맛이지만(특히 오리가) 양배추에 싸서 먹거나 양념이랑 해서 밥이랑 먹으면 그럭저럭 먹을만하더라. 계란토마토수프는 딱 내 입맛이라 두그릇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자유여행을 하며 먹은 완탕면과 청경채볶음, 또 뭐더라 뭔가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보니 기억이 안나는군. 다 먹고 나와서 식당 입구만 찍었다. 분명 완탕면 대자를 시켰는데 그릇이 작아서 계산할 때 대자 맞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이 주방과 가까웠음) 주방에 놓여져..

◇ 小小기행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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