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어떤 제목으로 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의 지금까지 삶에 대해 쓰는 일이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와 엄마 혹은 집안일에 약간은 간격을 두고 살았고 그래서일까나 우리집 일을 꽤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그 때문에 엄마가 고생 많이 한다라고 썼었나보다. 그 글을 보고나서 담임샘과 면담 비슷한걸 했던거 같고 담임샘이 날 불쌍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는데 뭐랄까 내가 담임샘을 속였단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불쌍하단 생각을 하지않고 살았고 그 당시 부모님 일로 그럭저럭 벌이가 되어 금전적으로 쪼달리지 않았기에 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힘들었던 시기에도 굶지않았고 준비물을 못가져간 적 없었다. 딱히 학원 안다니고 특별활동도 하지않고 돈을 막 쓰는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