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8

기억.

고등학생 때 어떤 제목으로 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의 지금까지 삶에 대해 쓰는 일이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와 엄마 혹은 집안일에 약간은 간격을 두고 살았고 그래서일까나 우리집 일을 꽤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그 때문에 엄마가 고생 많이 한다라고 썼었나보다. 그 글을 보고나서 담임샘과 면담 비슷한걸 했던거 같고 담임샘이 날 불쌍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는데 뭐랄까 내가 담임샘을 속였단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불쌍하단 생각을 하지않고 살았고 그 당시 부모님 일로 그럭저럭 벌이가 되어 금전적으로 쪼달리지 않았기에 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힘들었던 시기에도 굶지않았고 준비물을 못가져간 적 없었다. 딱히 학원 안다니고 특별활동도 하지않고 돈을 막 쓰는 스타일..

◇ 날적이 2017.06.23

....

아빠가 입원을 하셨단다.항암치료를 위한 일주일..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었고 엄마 전화로 알게 되었지만참.. 으.. 로.. 그렇네. 딸은 여행갈 생각, 책 생각, 농땡이 생각 등으로 가득차있는데엄마, 아빠는 또 그 병원 생활을 시작한다. .... 어제 본 알쓸신잡에서 알콜 소비량은 구소련쪽이 많다는데 알콜성치매는 우리나라가 더 많다고.. 그게 평균수명이 늘어서 그런거라던데.. 암도 그런 것과 비슷한 걸까. 오래 산다는 게 좋은건지 어떤건지 ... 잘 모르겠다.

◇ 날적이 2017.06.19

알쓸신잡 강릉편을 보니 또 가고싶어졌다.

알쓸신잡에서 강릉을 다녀왔다. 보다보니 내가 갔던 식당이 나온다. 딱 한번 가봤던 초당순두부집이지만 보자마자 아! 저긴 우리가 가본 곳이잖아 소리가 퍼뜩 나온다.반갑군.. 반가워. 큰녀석 임신 중 소위 태교여행으로 갔던 강릉. 순두부 먹고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신사임당 생가에 가보고 하슬라아트월드(호텔)에서 자고 사천항인가에서 만원짜리 전복물회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순서는 무작위로 떠오르는대로 적은거) 서해와는 다른 쪽빛바다와 일출을 찍겠다고 새벽부터 호텔 창가에 붙어있던 그 때. 지금은 어딜 가나 애들 챙기고 찍느라 핸드폰만 떨렁 들고 다니고 그나마도 잘 찍지못하지만 그때만해도 나름 하이엔드로만 갖고다녔었지. 하슬라도 침대나 인테리어가 무척이나 특이해서 아이들과 다시 가고싶은 곳이다.하슬..

◇ 날적이 2017.06.19

Tistory에서 아쉬운 점..

네이버를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하는 이유가블로그 때문이지 싶다. 이웃이란 것을 도입해서 이어나가는 그런 연결이한국사회에선 잘 먹힌다. 팔로워 .. 이런 것 말고 인터넷 안에서의 이웃이지만 그래도 뭔가 이어져있다는 느낌이 좋다. 티스토리는 자유도는 높지만 그런 측면이 약하다.진짜 옛날에 각자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그런 느낌이랄까.링크는 있지만 그냥 링크일 뿐 이어져있진 않다. 새 글이 있다는 [N]표시는 나오지만 그 뿐이다.- 티스토리 내에서 소통하고 있는 이웃은 [체리양네Enid]님 뿐이다.(완소!) - 그 연결성이 좋아서 결국 티스토리에 네이버 플러그인을 끼워넣었지만 쌍방이 아니라 단방향이다.짝사랑인 것 같아서 살짝 가슴이 아프다. 어쩌다 한국인을 보면서 깨달은 사실.난 전형적인 한국인이란 것...

◇ 날적이 2017.06.14

마당이 있는 협소주택

네이버 리빙 편에서 발견한 [서울에 내집짓기-스튜디오일더하기일]메인에 뜬 것은 온라인집들이편이었지만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고작 30만원"이란 글이었다. >> 고작 30만원 정규직을 그만둔 상태에서 현재 한달에 들어오는 수입의 차이는 30만원그에 반해 소위 저녁있는 삶을 살고 있는 .. (독박육아를 한다고 써있는 게 흠이긴 하지만)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블로거의 삶이 참 부러웠다. 거기다가 자신이 직접 지은 협소주택그리고 마당!!! 문득 생각한다.과연 마당있는 집을 살기에 제일 적합한 때는 언제일까.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어릴 때라고 생각한다.어릴 때 누릴 수 있는 자연 관찰 시기를 우리는 아파트라는 공간에 살면서(갇히다라는 표현으로 적으려다가 내 선택에 의한 것을 수동적으로 적을 필요..

◇ 날적이 2017.06.12

약간의 관심으로 살아나는 초록이들

한동안 초록이들에게 물조차 주지않아 애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근래 들어서 약간의 시간을 들여 물을 주었더니 조금씩조금씩 풍성해지고 있다. 야레카야자는 울집에 꽤 오래 있는 녀석인데 네댓개던 걸 엄마 한둘주고 물안주니 하나 죽고해서 딱 두대 남았다. 들인 시간에 비해 잘 자라주어 감사한 녀석이다. 이 녀석은 한두해 전에 (시간 개념이 점점 없어짐) 화원에서 들여온 녀석인데 이름을 당체 모르겠다.이름 푯말이라도 달아올 것을... 엄마가 플라스틱 화분에 옮겨주었는데 자리와 분이 맞았는지 엄청 잘 크고 있다.우리집 내 식물 중 성장률 현재 1위. 난 단색잎보다는 무늬가 있는게 좋더라. 군자란도 물이 없어서 꽃도 못 피웠는데요즘 물을 꼬박꼬박 주니 새잎도 나고 활력이 조금 생겼다. 벌레들이 꼬여 있어서 여름..

◇ 날적이 2017.06.05

와이시리즈 중고로 3권 들임.

와이시리즈가 총 70권이다.가격도 60만원돈이다.어마어마하다. 오늘 회사에서 생일파티하고 받은 문상이랑 해서 중고로 3권 샀는데빙산 중에 팥빙수 얼음만큼 들인거네... ?!? 전체 다 살 생각은 없고.. 70권 중 들이고 싶은 것만 추려볼까나. 01 우주02 인체03 바다05 식물(O)05 지구07 동물(O)08 곤충09 환경10 생명과학11 날씨15 화학17 물리18 화석20 똥21 물28 갯벌 (이건 좀 더 고려해봐야겠다)30 교통수단(O)31 미생물32 인류34 응급처치35 별과 별자리36 뇌37 빛과 소리39 파충, 양서류41 실험관찰43 유전과 혈액형45 물고기46 새49 전기전자52 불과 연소53 공생과 천적54 암석과 광물59 심해 음... 10권 내용은 뭐지? 최신개정판이라니.. ?????..

◇ 날적이 2017.05.30

해리포터 시리즈 23권

중고로 23권 시리즈 전권을 들였다. yes24에 19권짤이 올라왔길래 랑군에게 생일선물로 이거 사겠다하고 쿠폰 등등 이용해서 10만 얼마에 결제했는데 해당 업체에서 전화가 왔다. 2만원만 추가하면 23권짤 보내겠다고. 딱 그 날 이게 들어왔단다. 계좌이체하고 둑흔둑흔했는데 상태가 매우 예술인 책이 딱 도착했네. 중나에서는 좀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지만 사기의 가능성이라던가 직거래만 된다던가 여러 문제가 있어서 마음 편하게 12만얼마에 득!! 근데 내가 한창 중나에서 검색했을 땐 없더니 사고나니 몇개 검색되는 건 뭐니? 쳇! 무튼 읽을거다. 세번째 시리즈까진 빌려서 본듯한데 그 이후는 영화도 제대로 못본것 같다. 나중에 애들이 자라서 보면 감사하고 아니래도 어차피 내꺼고 나를 위해 산거라 그건 옵션이다.

◇ 날적이 2017.05.29

조카의 두드러기

동서와 카톡을 하던 중 막내 사진을 보내줬다. 두드러기가 나서 눈도 붓고 얼굴 여기저기가 부풀어있다. 지난 날 울둘째 일이 떠올라 그 때 사진을 보내줬다. 응급실에서 부은 얼굴로 아빠꺼를 콕콕 누르는 사진과 웃는 사진. 그 날은 큰 아이 생일이었다. 당시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냥 감기일거라 생각하고 둘째에게 정신을 쏟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큰넘은 폐렴이었었다. 상황이 입원을 시킬 수 없어서 통원치료를 했고 일산까지 가서 네블라이저를 빌려오던, 암흑과 같았던 시기. 지금 동서도 비슷한 심정일거다. 문득 동서에게 위로의 말을 하지않았던 게 기억났다. 내 경우 위안을 삼았던 경구를 카톡으로 보냈다.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닥치면 이 말을 생..

◇ 날적이 2017.05.26

식욕, 의욕

식욕이 있는 사람에게는 의욕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먹고싶다는 생각은 생명력과 직결된다. 요즘 내겐 식욕이 예전만치 못하다. 더불어 의욕도 없다. 무언가를 해야지하는 것도 호기심도 많이 줄었다. 식욕이 많으면 의욕도 넘치는가 식욕을 넘어선 과식욕은 또다른 불만의 표출이니 그것은 또다른 이야기지 싶다. 음.. 맛있는 녀석들의 출연진은 그냥 식욕인 것 같긴하다. ㅋ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사라진 느낌.

◇ 날적이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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