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8

서있어도 무릎을 구부리고 있는 듯한

무릎 튀어나옴. 오래된 바지를 입는다는 것은 늘 저런 문제를 안고 있다. 몇년 동안의 겨울을 책임져준 카키색 본딩바지가가만히 서있어도 무릎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 것을 보니이것도 참 오래되었구나 싶다. 그래봐야 4년 정도 되었으려나? 그런데대체할만한 바지가 없다. 오프라인에서 본딩바지를 사기에는 너무 비싸고온라인에서는 착용을 해볼 수가 없으니.. 무료반품도 된다지만 요즘같은 때에는 ... 그조차도 버겁고 귀찮다. (사실, 인터넷에서 두번 정도 샀다가 낭패봄) 겨울이 오늘정도의 날씨라면 참 좋을텐데.

◇ 날적이 2016.12.08

출산 임박 임신부의 고민

퇴근길 지하철에서 어쩌다보니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함께 가는 사람과 고민을 나누는 걸 듣게 되었다. 고민 내용은 아이 물품을 지인들 조언 기반으로 사거나 받았는데 그것들의 쓰임도 모르겠다. 손수건 하나만 해도 누군 삶아라 누군 아기세제로만 세탁해도 된다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가 골자였다.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은 미혼인 듯 하고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고민거리에 응수해준다.(엄마들 때는 대부분 아이 용품을 삶았으니 그래야 하는게 맞다고 강하게? 이야기하더라)(참고로 요즘은 아이 옷 삶지 말라고 아이 옷 설명서에 씌여 있다. 옷감 상한다고) 줌마버전이 상당히 높아진 나, 정말 입이 근질거렸는데 참았다. 모두 자신이 경험한대로 조언해주기 마련이고 한두해 전만해도 나도 내가 아이를 키운 경험을 기..

◇ 날적이 2016.11.17

중고나라를 이용하면서 늘 생기는 의문

자주는 아니지만 아이 물건을 정리하느라 가끔 중고나라를 이용한다. 살짝이지만 고가의 물건도 판매하게되는데 간혹 이유도 없이 가격네고를 요구하는 경우가 생긴다. 직거래거나 착불이라고 써놨는데 구매쪽에서 우리쪽으로 오니 가격을 깎아달라. 거리가 가까우니 깎아달라. 그게 이유가 되나? 한번 (그사람은 기분 나빠했지만) 만약 내가 가져다주면 돈 더줄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흥정이 묘미라지만 빈약한 근거를 대면서 시작하는 흥정은 재미없다. 하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황당한 거래는 경험한 적 없으니 이정도는 약소하겠지. 그래도 쿨거래 부탁합니다!

◇ 날적이 2016.11.08

살 빠짐?!?

체중을 거의 매일 아침마다 잰다. 거의 일정한 숫자를 보여주던 체중계가 오늘은 좀 더 적은 숫자를 보여주네? 가끔 맛이 갈 때가 있어서 0점이 나오는가 확인해봤는데 제대로다. 문득 나 어디 아픈가?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릴땐 기분만 좋았는데 나이 요만큼 먹었다고 마냥 좋지만은 않다. 엄마에게 이야기하니 힘든가부지 한다. 랑군에게 말하니 자기도 체중이 줄었다 하더라. 결국 체중계가 이상한걸로 결론. 랑군이 워낙 말라서 살이 빠지면 덩달아 스트레스. 고로 체중계 니가 이상한거임.

◇ 날적이 2016.10.25

세이프

새벽 2시 큰녀석이 부른다. 엄마보다 아빠가 그소리에 먼저 깨서 가보니 코피를 잔뜩 흘려서 소매와 얼굴에 피칠이 되어있다. 상의만 갈아입히고 서너번의 휴지교체 후 아이가 침대에 눕는 것을 보고 방문을 닫았다. 지혈이 완벽하게 된게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이의 기침소리가 난다. 이번에도 아빠가 아이에게 간다. 엄마는 안방에서 잔다. 몇시인가 둘째가 운다. 아빠는 소용없다. 결국 엄마도 둘째 옆에서 잠이 들었다. 부엌에서 덜그럭 소리가 요란하게 난다. 에, 내가 왜 여기 있지? 랑군이 28분이라한다. 친정엄마에게 왜 깨우지않았냐하니 지금 깨우잖아! 라고... ㅠㅠ 지각인가! (3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아침일과를 순식간에 마쳤다. 작은 용무와 세수, 머리는 묶고 옷 입고 가방메고 5분 소요되었나. 어찌어..

◇ 날적이 2016.10.21

아라키 노부요시

ebook으로 사진 관련 책을 보는데 이 사람 이름이 언급된다. 외설적인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단 일상에 대한 사진을 많이 찍고 자신의 아내가 암으로 죽을때까지의 사진도 있다고. 그의 갤러리인 사이트를 들어가서 목록을 보니 도저히 회사에서 볼만한 내용은 아니다. 나중에 봐야겠다하고 종료하지않고 그대로 닫기만 했다. 그러다 전철 환승 구간에서 무언가 검색하려고 브라우저를 열었는데. 헉. 누가 볼까 황급히 뒤로뒤로. 일본엔 춘화라는 게 있는데 이 사람도 매체만 현대적인 것으로 하고 소재는 춘화를 담은 것이라 한다. 일본 내에서 그의 작품이 너무 외설적이다하여 금지하다가 프랑스에서 그의 작품을 알아봐주고 되려 일본에서 역수입했다나. 갑작스럽게 한강의 채식주의자에서 형부가 떠오르는구나. 과연 난..

◇ 날적이 2016.09.05

에스컬레이터에서 삑삑 소리가 나요

새로 개통된 인천2호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우의 경우 엘리베이터 외엔 이동방법이 없어서 욕을 먹고 있지요. 늘 그렇듯 문제는 존재합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보니 다다를 즈음이 되면 낮게 삐삐삐 소리가 들립니다. 검색을 해봐도 딱히 나오는 게 없지만 개인적으로 시각장애우를 위한 장치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짧지만 경사가 있는 에스컬레이터라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데 소리 덕에 인지가 가능할 것 같네요. 다만 외부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소음으로 귀가 예민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 들 중 인천2호선 내 것들만 소리가 납니다.

◇ 날적이 2016.08.25

여성가족부가 보내오는 편지

좋게말해 편지지 우편물이란 말이 더 적당하지 싶다. 요 두달여간에 두통정도를 보내온듯 하네. 내용은 짐작한대로 집 주변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는 고지서 오늘 개봉한 우편물의 주인공?은 울집과 5분여 거리에 살고 있다. 그들의 범행내용을 보면 헐! 소리가 절로 난다. 그들이 주변에 산다해도 그리고 마주친다해도 어떻게 할 수 있으려나. 아는게 좋은건지 모르는게 좋은건지 가끔 모르겠다. 하나 확실한건 기분은 나쁘다는거다.

◇ 날적이 2016.08.20

해시테그

IT용어사전해시태그[ Hashtag ]#(샤프 기호)와 특정 단어(들)을 붙여 쓴 것으로, 해시태그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특정 핵심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데이터의 한 형태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 월드컵 축구'를 검색어로 하려면 '#브라질월드컵축구'로 표기하고, '월드컵'을 검색어로 하려면 '#월드컵'으로 표기한다.[네이버 지식백과] 해시태그 [Hashtag] (IT용어사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사실, 나만 보기 위해 글을 작성하는 사람은 없겠지?그렇다 보면 제목도 좀 생각하게 되고잘 검색되라고 태그도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는 그냥 태그였는데좀 되긴 했지만 해시태그라는 것도 있어서 (둘째 태어난 2013년도 즈음부터 보이기 시작한 듯)지금은 어..

◇ 날적이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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