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8

당이냐 나트륨이냐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성분표를 다 보진 않지만 가끔 당 함량을 낮추었다는 제품을 볼 때 얼마나 낮은가 비교해본다. 보다보면 갸우뚱해질 때가 있는데 당 자체는 낮춘 건 사실이지만 그런 제품 일수록 나트륨 함량은 비교 제품보다 높다. 입맛에 맞추려면 짜던가 달던가 둘 중 하나는 충족시켜야 하는건가? 어른들이 먹을 것도 고민이 되는데 애들 먹거리에서도 이러면 무턱대고 당을 낮췄다고 구매할 수도 없다.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 날적이 2017.03.19

대천 낙조

대천에 놀러갔었지. 숙소에서 이렇게 낙조가 훤하게 보여서 여러장 건질 수 있었다. 매일 이곳에 사다면 오메가도 언젠가 찍을 수 있을텐데. 이 날은 아쉽게도 해가 저정도에서 구름 속으로 숨어들었다. 랑군 친구네랑 놀러온거라 애들이 버글버글대서 저정도 건지는 것도 호사다. 1박이어서 어찌 보냈는지 모르게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버린 여행 다음은 언제가 되려나.

◇ 날적이 2017.03.04

감정이 오락가락

사노요코 열심히 하지않습니다에 그녀의 우울증에 대한 글이 있다. 봄이 다가오면 지인들이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우울한 감정에 대해 풀어놓으면 요코씨는 큰사람이라며 잘 들어준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덧 우울증에 휩싸이면 반대로 지인에게 전화해서 죽어도 되느냐 묻는다. 이 때를 위해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준거라고. 아. 난 전화할 사람이 없다. 감정이 오락가락하는데 이게 우울증인지도 모르겠다. 음악으로도 게임으로도 해소되지않는구나. 시간이 약인가. 그나저나 봄은 언제 오는거야?

◇ 날적이 2017.02.17

정보의 신뢰성 - 요즘 어떤 것을 믿을 수 있나.

페북에 가끔 들어가는데그 때 한 개씩 보이는 퍼온 손석희 관련 기사. 90억 소송이니 파산이니.. 무슨 일인가 들어가보면 개인 블로그다.연합뉴스니 뭐니 써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일단 구글에서 검색해본다.딱히 없다.(작년 초에 9시간 조사 받고 그런 사실은 있다) 혹시 몰라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본다.일베니 뭐니 이상한 곳에서만 자료가 검색된다. 요즈음 jtbc에서 이상한 정보를 마치 뉴스처럼 꾸며서 언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글을 봤다. 아마도 그것이리라. 옛날 삼국지 게임을 했을 때적지에 사람을 보내서 거짓 정보나 소문을 내게 하는 게 있었는데딱 그것일 것 같다. 현재 언론인 중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 하나 쳐내면 사람들이 우왕좌왕할 것이라 생각하는지어떤 목적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

◇ 날적이 2017.02.10

결혼하는 날

오늘 출근길 전철안에서 늘 보던 그러나 서로는 모르는 사람들이 내 옆, 앞에 있었다. 그들끼리도 아침마다 마주치고 얼굴이 익은지는 알 수 없군. 무튼 그 느낌이 내 결혼하는 날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그 날, 식당에서였던가 하객들과 인사를 하다 고개를 들어 주욱 둘러보니 이 공간 안에 그들끼리는 모르지만 나는, 나만 다 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뭔가 오묘한 느낌이 밀려져왔다. 굉장히 신기하고 특이한 경험이었다. 일종의 우월감이려나? 나만 알고있다라는 그 기분. 랑군에게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나와 같은 기분을 느껴본 사람과 손을 맞잡고 공유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거 같다.

◇ 날적이 2017.02.08

성악설 성선설

성악설, 성선설은 인간의 근본성품이 악하냐 선하냐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접근에 대한 것이다. 동서양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의 근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이것을 기본으로 인간의 교육과 연관시킨다. 그게 진짜 맞다 틀리다는 글쎄, 그냥 자신이 믿고싶은 쪽을 믿으면 되지않을까? 개인적으로 동물로 태어나 끊임없는 외부자극으로 인간이 되어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선과 악의 의미보다는 말이다. 어릴땐 본능이 우선하다, 교육등으로 혹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성이 조금씩 영역확장하는 것이지 싶다는 이야기. 어린 아이에게 두개의 빵을 주고 누군가에게 나눠주라하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큰 것을 택한다.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지않은 것이라면 미련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 준다. 큰것을 택하는 것만으로 악하다 규정하면 후자는 어..

◇ 날적이 2017.01.28

맘고리즘 그리고 언제나 비슷한 댓글들

개인적인 정신은 점점 자신에게로 사회는 예전 새마을운동 정신을 아직까지 요구한다. 경험의 차이랄까 회사에 충성하는 게 당연했고 집보다 일이 우선시 되었던 우리네 아버지들이 사장님이 되어 그 다음 세대에게 똑같이 하라한다.(나 때는 말이지~~를 떠올리면 됨) 이런 아버지들은 아이들 기저귀 한번 갈아보지 않은 채 어느 순간 자라있는 아이들을 보게된다. 그래서 육아에는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에 반해 그들의 딸들은 그시절보다 고학력에 소위 아들처럼 자라난다.(60대만 하더라도 돈이 있어도 딸들은 고등교육까지 시키지 않는 집이 있었다) 공부만 하고 대학 가서 회사에도 들어가서 일도 한다. 이 때는 결혼도 먼 미래 이야기 아이는 더욱이 먼먼 이야기 그러다 결혼이란 걸 하고 지..

◇ 날적이 2017.01.04

젊음이 잠깐 부러웠다

퇴근하려고 나왔는데 회사 복도에서 20대 애들이 장난치며 있다. 여자애가 남자애 휴대폰을 뒤에 숨기고 남자애는 그걸 되찾으려고 옥신각신. 재밌어보여 끼어들어 휴대폰을 넘겨받아 주머니에 쏙 넣고 음료라도 사라고 장난에 동참을 했지만 끝이 안보이는 듯 해서 여자애 가슴쪽 포켓에 휴대폰을 쏙 넣어주고 장난에서 빠져나왔다. 나의 도움?을 받은 그녀가 화장실로 도망가는 것까지 보고 회사를 나왔는데 그들의 웃음소리가 계속 남아있네. 나도 그 시절 장난 많이 쳤는데란 생각이 들자 급 부러워지기도 하고 내 나이가 살짝 미워졌다. 140세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아직 난 한참 남았네 하자마자 청춘이 부러워지다니. 난 어느 선이려나. 일반적인 중년인가 아닌가.

◇ 날적이 2017.01.03

사노 요코에게 푹 빠져버리다.

그냥 재밌어 보여서 보기 시작한 "사는게 뭐라고" 아........ 내 스타일이다. 그 다음 "죽는게 뭐라고"를 봤다. 그러면서 그녀의 동화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100만번 산 고양이두고보자 커다란 나무하지만하지만 할머니나는 고양이라고좀 별난 친구 몇 권 남았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다른 책을 또 살 것인가 결정하기 위해 그녀의 에세이에 대한 리뷰를 본다.보면 볼수록 그녀의 글을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일단 [자식이 뭐라고]는 볼 예정이다.[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도.. 아마 살 것 같다. 사노씨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슬프다.안면식 없던 그녀가 너무도 가깝게 느껴져서.. 그만 슬퍼져버렸다. 나도 그녀의 집에 가서 그녀의 욕조에 몸을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풍광이 그렇게 좋다는 데...

◇ 날적이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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