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적이 338

볕도 좋고 미세먼지도 보통이건만..

난 왜 감기에 걸려서 콧물 쭐쭐 흘리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아들 녀석들도 감기약 먹고 있고.. 나도 병원 가서 약 타와야 할 거 같은데 .... 당체 계절감각이 없는 몸인겐지. 전에도 한창 더운 여름에 혼자 감기 걸려서 기침 꽤나 했더랬는데.... .....전에 쓰던 싸이에서 예전 글들을 보다가목록은 보이는데 글 내용이 안 보이는 상황이 되니(오류던가 뭐라던가 메시지가 뜸)마음이 착잡하다. 싸이가 맛이 갔을 때 이전 글들 따위! 했는데막상 볼 수 없으니 속이 뒤집어진다. DB를 받아놨어야 했는데..

◇ 날적이 2017.05.22

홍게 27천원어치 굿!!!

요즘 소셜 중 위메프가 가격 및 쿠폰이 괜찮아서 계속 이용하고 있는데 그 와중 홍게가 주말마트에 올라왔다. 고급형 6~7마리 3키로라는데 느낌이 안와서 일단 먹어보자란 마음에 주문해 봄. 일반형 10마리?인가가 18천원 정도였는데 기왕 먹는 거 좋은 거!!! 오늘 드디어 받았다. 주문진항에서 보내온 홍게 7마리. 장이 터지거나 다리가 끊어진 녀석들이었지만 크기는 나쁘지않은 것 같다. 7마리 중 네마리는 찌고 세마리는 근처 엄마집 드렸다. 우리집엔 7마리를 찔 수가 없기도 하고 원래 함께 먹으려고 산거라. 염분빼내는 중. 안 먹는다던 애들이 한번 맛보더니만 달려들어서 한마리가 후딱 사라졌다. 기왕 이렇게 된거 우리도 맛보자해서 한마리 휙. 저녁 먹고 들어와서 홍게 두마리를 해치운거다. 만족스러운 저녁이로세.

◇ 날적이 2017.04.25

의식의 저속함.

7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가장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늘 그러하듯 댓글들을 살펴보았다.그리고 늘 후회한다. 사람들의 의식의 저급함이 보였기 때문이다. 누구도 추천이나 반대를 달지 않은... 신상의 댓글이지만그걸 바라보는 나의 표정은 자연스럽게 일그러졌다. 저 댓글의 이유는진술을 한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의 잘못보다는 그런 진술을 한 사람이 여자라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게 참 이상했다. 저 댓글을 쓴 사람도 직접 대면해서는 절대 이런 이야기를 하지 못할 것이다.아이디가 표시되긴 하지만 거의 의미없으므로 무기명이나 마찬가지라... 더욱 뒤에 숨어서 치졸하게 저런 댓글이나 달고 있는 거다. 낙성대 의인에 대한 글에서도 노숙자의 행위라던가 왜 그런 사람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것보다..

◇ 날적이 2017.04.24

봄맞이 새식구 들이기

파릇파릇 봄이 되었다.찬바람이 휭휭 불기도 하지만 꽃들은 봄이라 말해준다. 나도 질 수가 있겠나.자그마한 화분 세개를 들였다. 소셜에서 오천 얼마에 2종씩 팔길래 4종 사서스투키 3촉은 엄마에게 넘기고 아이비(이건 솔찮히 고민함. 어디서든 끊어와서 수경재배하다가 분으로 옮겨도 되기 때문에), 보스턴 고사리, 커피나무를 집에 있는 분에 옮겨 심었다.(포장을 뜯으니 정말 애들이 포트에 그냥 꽃혀있다 시피해서 애들 재우고 바로 분갈이 해버림) 고민했던 아이비.이 녀석은 포름알데히드를 처치해주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한다.위치 상 거실과 주방 사이가 좋다고 하더만.그리서 (전에 고무나무가 심겨져 있던) 플라스틱화분에 심어서 식탁위에 놨다. 그런데 엄마(애들 할머니)는 아이비가 독성이 있어서 애들에게 위험하다고 자..

◇ 날적이 2017.04.19

달콤한 봄, 그 순간

아주, 오래간만에 역사박물관 식당을 찾았다. 봄이라 그런가 식당 이용객이 꽤 많다. 모르는 사람과 식탁을 공유하며, 혼밥이나 혼밥 아닌듯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한 식당이기 때문이다. 설익은 찜밥이 살짝 아쉬웠지만 내 양만큼 퍼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나를 위해, 또 자연을 위해 참 맘에 든다. 더욱이 좋은 것은 이런 멋진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 식당과 잔디밭이 문 하나를 두고 연결되어 있고 그 길로 바로 경희궁으로 갈 수 있다. 지금 그 곳은 이렇게 꽃이 한창이다. 얼마 지나지않아... 한창이었다라 말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다. 요코씨처럼 속으로 꺄아꺄아하며 꽃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러다보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일년 내내 봄이라면 이렇게 꺄아꺄아하지 않겠지? 요즘은 더 짧아져서 봄..

◇ 날적이 2017.04.13

STOP THE WAR!

지금 내 마음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시리아난민 아이의 죽음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화가 나긴 했지만 연민의 마음이 더 컸다. 애들 작아진 옷이라도 보내볼까 했지만 그런것보단 돈을 보내야 좋아할것이라는 정확하지않은 정보를 듣고 말았다. 그러다 오늘, 시리아 내에 독가스 살포로 인한 민간인 죽음을 접했다. 쌍둥이 아가들의 사진을 통해서 너무나 생생하게 목격했다. 참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미국은 혼자라도 나서겠다는데 그들이 할 행동은 독가스를 살포했다 여겨지는 자들을 응징하겠다로 해석된다. 그렇게하면 전쟁이 멈추나? 민간인이 죽지 않을 수 있나? 아마도 그로 인해 더 많은 민간인이 죽을거다. 그냥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총을 그 자리에 놓는 것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을 품 안에 ..

◇ 날적이 2017.04.06

매너남

지난주 지하철 안 노약자석에 앉은 한 초중년으로 보이는 남자 옆에 서게 되었다. 나이와 신체 상태로는 노약자석에 앉지 말았어야 할 사람인데?!? 그 남자, 의식해서는 아니겠지만 기침을 쎄게 한다. 기침을 쎄게 하면서 두유를 세차게 마신다. 마지막까지 들이키겠다는 의지로 쭈욱쭈욱 소리내며 마신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소리내어 들이킨 후 가방에서 작은 비닐을 부스럭부스럭 꺼낸다. 견과류 모듬인가? 무튼 그것도 열심히 먹는다. 다 먹고나자 힘이 떨어진건가... 비닐을 든 손이 바닥을 향해 툭 떨어진다. 그리고 비닐 들 힘이 완전히 소진되었는지 비닐을 놓치고 만다. 그 일련의 과정을 본 나는 너무 놀라서 일부러 떨어뜨렸다는걸 알기에 일부러 주워서 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건네받은 비닐을 가방 위에 놓은 그 남자는..

◇ 날적이 2017.04.06

애도

뉴스에서든 어디서든 타인의 죽음을 들으면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기분이 다운된다. 죽은 사람이 아이라면, 거기에 내 아이들과 또래라면 나의 감정은 더욱 아래로 내려간다. 그 아이가 겪었을 일들을 상상해보다보면 참기 힘든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은 나 혼자 감내해야 한다. 조금은 버거울 때가 있다. 아이들이 성년이 되고 노인이 되어 명대로 살다가는 일이 옛날에 비해 확률적으로 높아졌음에도 왜 많은 아이들이 힘들게 아프게 가는걸까. 아이야. 다음 생엔 생명 넘치게 태어나렴. 오래오래 하고픈 거 다해보고 호호할머니될 때까지 살다가렴.

◇ 날적이 2017.03.30

4번째 캠핑, 2017년 첫 캠핑 예약

작년에 시작해서 3번 가고..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것 같아캠핑 예약을 했다. 원래는 황금연휴기라는 5월 3,4,5,6.. 을 노릴 작정이었다.마침 4일이 큰아이 학교에서 재량휴업일로 정해버려서 우리만 휴가내고 어디든 가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그래서 룰루랄라 캠핑을 알아보던 차,랑군이 말한다. 그 때 모내기하지 않나? 그렇다. 시댁은 농촌에 위치하고 있다.농사를 지으신다.아들이니 응당 가서 도와드려야 한다.전화해서 확인하니.. 딱 그 날 하신단다. 시아부지는 그 날 니들 갈 곳을 가라고 하셨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결국 4월 중 어느 날.. 여러 곳을 검색하다 그곳을 발견했다. (가봐야 좋은지 알겠지만.. 사람들이 꽤나 가는 곳이고 꽤 큰 규모의 캠핑장)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 바로 예약 ..

◇ 날적이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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