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 넘 방학하는 날.보통 아이들이라면 2교시까지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겠지만맞벌이 엄마빠를 둔 아들 녀석은 바로 돌봄으로 간다.(아마 지금 돌봄일 듯) 방학 동안, 급식실이 하지 않기 때문에 돌봄에서 밥(!)은 제공하니 반찬과 수저는 가져와야 한단다.차라리 밥만 싸가고 반찬을 제공해주면 안되나. 주말에 부랴부랴 수저통 사고(이전에 썼던 것들은 둘째가 쓰던가.. 맛이 갔던가)감기에 골골대면서도 반찬 몇가지를 만들었다. 가지볶음, 진미채, 어묵볶음, 매운감자조림 이 중 아들이 선택한 반찬은 어묵볶음과 진미채 가지야 내가 먹으려고 한거지만 매운감자조림을 선택하지 않다니. 나의 노고가 헛되고 헛되도다. 여기에 김하고 (할머니에게 적당히 잘라서 렌지에 돌려서 추가해달라고 부탁한)햄까지 하면 잘 먹겠지?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