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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 주말은 힘들다

주말은 평일보다 힘들다. 전업주부일 경우 매일이 그렇겠지만 일단 난 주말 두녀석 다 집에서 푸닥거리고 이차저차해서 나가면 작은넘이나 큰넘 둘 중 하나는 꼭 잡고 뛰거나 뭐하거나 체력이 안좋으니 금새 지친다. 집에서 밥 먹는게 눈치도 안보고 좋지만 매끼 해먹이는게 일이라 한끼는 나가서 먹게되는데 가면 애들 단도리하느라 그것도 스트레스. 나도 그리 자랐겠지만 그땐 차에서 애가 울면 서로 달래주던 시절이어서 지금이랑은 상황이 다르지. 무튼 이러저러고 하루를 보내면 애들 재울 때 폭발한다. 고이 잠들면 아 좋은 하루였다 하겠는데 큰넘이 죽어라 안자려한다. 아빠꺼.아빠꺼. 테블릿이나 아빠핸드폰의 겜이나 동영상 보려고 난리 터닝메카드 겜에 쿠폰번호 넣는데 아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보기도... (세장이나 입력했다) 말..

[둘째 이야기] 날 두고 가지마~!

어제 큰아들 참관수업 후에둘째와 할머니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아파트 정문까지 함께 가다가 헤어질 지점이 다가와서 할머니가 이리 오라 하니작은 녀석... 할머니에게 "저리가" 한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해서아이와 할머니는 입구로 후다닥 가고나는 그길로 출근했다. ... 그리고 퇴근하니할머니 왈오후 내내 둘째 덕에 힘들었다고.. 둘째가 많이 화가 난 모양인가부다 하더라. 그 때까지는 마음이 그리 쓰이지 않았는데10시가 좀 넘어서비명처럼 "안돼~~~~~~~~~~~~~~!!!" 하는 둘째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할머니의 말이 떠오르면서정말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미안해 미안해.. 연신 미안하다고 했다. 토닥토닥.. 쓰담쓰담하면서 다시 잠들기를 기다렸는데그 동안 참.. 마음이 아리더라. 둘째라고..

[형제 이야기] 아들들의 기본 옵션 : 단기 기억상실증

난 딸이기 때문에어떤 일이 있었으면 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했던 것 같다. 티비 드라마를 봐도성별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어떤 일이 있었으면부모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다 그런 줄 알았다. 큰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나름 기대를 했었다. 저녁에 늘 보는 건 아니었지만잠자리건 어디서건간에"아들아 오늘 유치원에서 뭐하고 놀았어?"하고 물어본다. 그럼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같다. "몰라" ... 아니 왜 모른단 말인가한두시간 있다가 온 것도 아니고아침 9시 반쯤부터 4시 반까지 있다 오는거잖아.애들이랑 놀았어도 한참을 논 시간이건만.. 한동안 추긍 비슷하게도 해보고약간의 성질도 내보고하나 주워걸려라 하고 자동차 놀이했어? 식으로 묻기도 했었다. 하지만.. "몰라" 딸 가진 엄마는 원에 어떤 친구가 뭘 입고 신..

[먹거리] 광화문 MAMMOTH COFFEE

광화문 1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너 골목스러운 길을 조금(!)만 걸어가면좌측에 MAMMOTH COFFEE가 있다. 체인점인가 보던데일단 울 집 있는데는 없고회사에서만 봤다. 맘모스급.. 메머드급 양을 자랑하는 커피집이라출근 길에도 늘 줄이 서있어서 한번 마시고 싶어도 시간에 쫒기는 나로서는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았던 그 곳. 큰아들 녀석 학부모 참관 수업을 다녀오고 (오전반차)힘들어서 꿀커피(사실 내가 사려던 건 꿀라떼였건만)를 샀다. 옆에 작은 컵이 일반 종이컵 사이즈.그리고 꿀커피 (아메리카노에 꿀 타고 계피가루 톡톡).. 요거 가격은 3100원 진심 어마무시한 4shot이던가? 엄청난 크기의 아메리카노는 4천원. 그거 하나 사서 몇명이 나눠 마셔도 될만하다. 여기서 커피 사 들고 세종문화회관 음악..

◇ 小小리뷰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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