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 17

홈씨씨 인테리어 인천점

요즘 거실을 티비와 책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아주 느리게 진행 중이다. 1번 작업으로 식탁을 거실로 옮겼다. 거실에 아이 책상과 쇼파등등이 있어서 식탁세트로 구성한다는 건 불가능했기에 한면은 쇼파에 붙이고 나머지 공간에 의자를 놨다. 그러다보니 쇼파에 앉았을 때 식탁이 너무 높아진다. 일반적인 식탁높이는 70센티다. 상판두께에 따라 실제 높이는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다리가 70정도 된다. 소파테이블의 경우는 50센티~55센티 근데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 다리높이가 60~65센티정도여야 쇼파에서도 의자에서도 그럭저럭 편하게 있을 수 있다. 목공을 배운 지인에게 의견을 구하니 이케아에 길이조절하는 다리부품을 판다고 알려준다. 와우! 그런 게 다 있어? 검색해보니 가격이 아름답지않다. 이..

◇ 小小기행 2019.07.30

(38)골든아워 1,2. 이국종

읽는 내내 미간이 구겨졌다. 한권을 다 읽고 두권 반을 읽으면서 어쩜 이다지도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가 왜 이럴까. 외상센터의 존재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나 역시 권력이나 아는 의사나 의사를 소개시켜줄 인맥따윈 없으므로 이국종교수가 말하는 블루컬러와 다를 바 없기에 이 센터를 알고 있어야하고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다리나 팔만 부러지지 않는다. 내장기관도 박살이 나고 머리가 깨지기도 한다. 이 상태일때 엠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에 가면 이런저런 검사하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채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응급실엔 실제 책임질 수 있는 케파의 의사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 그나마 응급실에 도착하기라도 하면 다행이겠지. 길에서 이동 중에 죽을 가능성도 있단다. 그..

◇ 小小독서 2019.07.24

7월 20일 목숨을 거는 것과의 차이

정글의 법칙을 잠깐 봤다. 머무르기 위해 원숭이와 영역다툼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상대는 우선 원숭이 한마리다. (아마 진짜 싸움이 되었다면 수적열세가 되었겠지. 한마리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화면에선 그놈이 그놈인 원숭이 한마리를 비쳐줬기에 그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남자 2, 여자 1 여자는 홍수아였고 남자 1은 격투기 선수였고 남자 2는 배구선수라고 했던 것 같다. 기선제압을 한답시고 인간이 도발을 하는데 원숭이 한마리에 꽁무니를 뺀다. 그도 그럴것이 인간은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원숭이는 영역을 뺏기면 그만큼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덤빈다. 그야말로 야생이다. 피지컬은 인간이 원숭이의 3배정도 되는데 기세에 눌린다. 인간도 진짜 먹고 사는 게 걸려서 원숭이..

◇ 날적이 2019.07.20

7월 17일

어제 밤에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들 중 누군가에게(거의 엄마가 애들 사진 찍은거) 받은 사진들을 보고 있었다. 조카가 아주 어릴 때 우리집에서 큰애랑 같이 울 엄마빠가 봐주면서 두 아이를 찍었던 것들이 꽤 많더라. 엄마가 찍사였기에 중간중간에 아빠가 등장하는 씬이 있는데, 그 사진을 볼 때마다 감정적으로 동요될까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무사히 넘어갔다. 그리고 오늘. 애들끼리 잘 자나싶었는데 갑자기 큰애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냐는 질문에 아이는 울면서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한다. 이녀석아, 딸인 나도 버티고 있는데 니가 자꾸 흔들면 어쩌란거냐. 엄마빠의 손주 넷 중 할아버지의 기억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첫째기에 그 심정을 이해하긴 하지만 난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만 울고 보고 ..

◇ 날적이 2019.07.18

(37)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빠져들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한번 빠지면 현재의 시름을 잊게 해준다. 3번째 시리즈가 되어서야 해리가 행복한 기분으로 더즐리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니. 그나저나시리우스에게 기대는 해리의 심정을 헤아려 볼 수 있을까.아빠의 친구, 같은 마법사라는 이유로함께 지낸 시간이 거의 없는데도 맹목적으로 메달리는 아이의 심정이란그만큼 두들리가족에게 당한 것이 많다는 거겠지? 이제 네번째 시리즈 시작이다.

◇ 小小독서 2019.07.16

(36)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비슷한 나이대의 작가의 글이라 공감되는 부분도 꽤 있기도하고 난 하얗게 불태운 적이 있는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 반면 사회에 나와 노오력 한번 안해본 사람이 이걸 보고 일찌감치 접어버릴까봐도 걱정되었다. 인생은 그야말로 살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결과를 단정짓는 것도 위험하다. 저자가 말하는 한가지만 염두에 두면 될 것 같다. 나를 타인에 기준에 맞춰 살지 말고 편하게 살자. 그러다보면 행복해진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경험에 우러나온 진정성있는 이야기는 덩달아 진지해지게 만든다. 덧> 이 책에 가끔 일본어가 등장한다. 이 책의 인기로 제과점이 삽화를 그대로 써먹었다가 "요즘시국"에 걸려서 된통 당하고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일본어 몇 개...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 小小독서 2019.07.16

스마트폰용 60배율 현미경. 다이소

간만에 큰 다이소매장을 발견해서 들어간 김에 몇가지 샀다. 나머지는 포스트할 거리는 아니고 요거는 할만한 듯 하다. 파우치까지 있는 요 앙증맞은 현미경. 뭔가 있어보이려고 펼쳐놓고 찍었지만 본체와 파우치가 핵심이다. 애들에게 보여주자마자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느라 난리여서 나는 한참 후에나 써볼 수 있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렌즈 위치 맞춰 집게로 찝기만 하면 됨. 기본 배터리(리튬건전지 세알이었나.두알이었나)는 들어있어서 일단은 사용가능하다. 이렇게 찍힌다는데 진짜인가 테스트 오홍. 잉크 절감을 위해 글꼴이 저렇구만. 현미경 파우치 그냥 봐선 매끈해보이는데. 체크무늬 대쿠션 표면. 진드기도 보이겠구만. 중요한 건 가격. 다이소에서 최고가에 속하는 5천원이다. 진짜 현미경을 사주려다 요걸 택한건데 가..

◇ 小小리뷰 2019.07.15

[첫째 이야기] 나쁜 친구, 좋은 친구

큰아이를 일단 방학에만 태권도학원을 보내기로 했다. 아직 1주 가량의 시간이 있지만 그전에 아이와 태권도 선생님이 안면을 터놔야겠기에 오늘 데려가서 인사를 시켰다. 사범선생님이 아이의 성향을 알아보기위해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고 태권도의 장점도 주입?시키는 과정에서 태권도를 하면 나쁜 친구의 꼬임에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는데 궁금증이 일었다. 나쁜 친구란게 뭘까? 아이에게 물었다. 나쁜친구란게 어떤거인것 같냐?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문제라 큰아이는 치카한다며 회피한다. (둘째는 즉답. ㅋ 예전에 큰애친구가 장난친다고 속인걸 들어가며 이야기하더라) 어른들이 생각하는 나쁜친구의 개념과 아이가 생각하는 나쁜친구의 개념은 다를 거다. 그리고 그 기준은 연령대마다 달라지겠지. 서로가 잡은..

7월 11일 시기적절한 교육의 힘

갑자기 어릴 때 일이 생각난다. 엄마랑 드라마를 봤는데 딸이 부모 말을 듣지않고 사랑을 쫒아갔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그 남자는 몹쓸 인간이란게 드러났고,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속에서 그녀에게 돈 내놓으라고 손을 내민다. 엄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엄마말 안들으면 저렇게 된다! 근 30년이 지난 일일건데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적절한 교육은 이토록 각인된다.

◇ 날적이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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