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手작품 187

코바늘. 도일리 2개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코바늘 손뜨개 란 책에서 제일 큰 사이즈의 도일리를 떠 보기로 했다. 언뜻 보면 패턴이 비슷해 보여서 쉽게 뜰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첫번째 결과물. 자꾸 틀려서 풀고 다시 뜨고 구간반복을 무지하게 했다. ㅠㅠ 거기다가 3단만 더 뜨면 고지인데 실이 모자르더라. 정말이지 너무 힘들어서 한번으로 끝내고싶었는데. 인별에 그만할지 실을 이어서할지 묻는 게시글을 올렸지만 좋아요만 달릴 뿐 누구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더라. 그냥 사진만 보고 습관적 좋아요를 눌러주고 있구나 싶어지니 씁쓸했다. 여튼 저 넘을 팽개치고 다시 새 실로 뜨기 시작. 으흐흑. 해내고 말았다. 정말이지 이것도 실수를 계속해서 부분 도안을 외울 정도가 되었다. 계속된 실수의 요인은 단마다 비슷한 패턴인거지 똑같은 패턴은 아..

◇ 부끄手작품 2021.11.21

코바늘. 9조각 모티브

실정리까지 끝낸 9조각 모티브 제대로 된 블로킹 없이 손으로 잡아다니면서 모양을 잡아서 아쉬운 모양이 되었군. 현실 길치 능력이 코바늘 세계에서도 발현되서 자꾸 엉뚱한데에 붙이고해서 더 힘들었다. 시간이야 그렇다치는데 승질이 나서. 다섯번째인가는 계속 풀고 다시 뜨고 해서 마음으론 수십번 집어던졌을텐데 몸과 마음이 따로 놀더라. 실정리 하기 전. 라스트팡이라고 찍은거였는데 이 때도 실수를 해서 기껏 거의 다 이었는데 다시 풀어야 했다. 팀버튼 시간처럼 뒤로 가기. 감각적인 니터를 위한 손뜨개 모티브 & 에징 300 이란 책에서 도안 선택해서 뜬 것. 의자에 놓은걸 보면 사이즈가 짐작되지 싶음.

◇ 부끄手작품 2021.11.10

코바늘 장바구니

아랫집에서 퇴사한 이야기를 듣고 수고했다며 홍시와 단감을 연거푸 가져다주더라. 고마움의 표시로 장바구니를 떠주겠노라고 해서 뜨게된 가방. 지금까지 만들었던 가방 중 사이즈가 제일 크다. 접이식으로 바닥에 단추도 달고하는건데 귀찮기도 하고 실이 두꺼워서 접어도 상당한 부피감이 있을 것 같아서 달지 않기로 한다. 그냥 내용물없이 걸어놓고 찍으니 모양새가 살지 않아서 실을 안에 채우고 다시 찍었다. 왼손 검지와 중지가 실에 쓸려서 굳은살이 박혔다. 그래도 아프길래 밴드를 붙이고 뜨개질을 해보니 꽤 괜찮더라. 근데 매번 붙이고 하긴 그렇고 손가락장갑을 끼우고 하면 도움이 될까싶기도 한데 그런거에 돈 들이는게 아깝네. 이제 가방은 고만 뜨고 도일리나 떠야지.

◇ 부끄手작품 2021.11.07

핸드메이드 나무발판

현관에 발판을 놓으면 애들이 신발 신기 편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베란다에 있는 기성품 발판을 일주일간 시험삼아 두었다가 정말 애들이 편해하길래 랑군에게 만들어 달라 했다. 지난 수욜에 재단해서 오늘 조립했는데 늠 이쁘네. 오렌지향나는 오일까지 발랐더니 상큼한 향과 함께 발색이 되서 옹이가 더 예뻐보인다. 좀 더 말린 후에 한번 싹 문지르고 제자리를 잡아줘야지. 오일 바르기 전 뽀얀 모습.

◇ 부끄手작품 2021.11.06

코바늘 양면가방

[마끈과 리넨실로 뜨는 백]에 있는 무늬가방이다. 원래는 물방울과 새로 각각의 가방을 만들어야하는데 양면 가방으로 만들었다. 두겹을 겹쳐서 그냥 한코로 연결했어야 하는데 편하게 하려고 늘렸더니 좀 어정쩡해졌네. 손잡이도 내맘대로. 지퍼달면 좋겠지만 그정도의 열정을 불태우기 귀찮다. 왕똑딱이나 달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똑딱이를 달았다. 투명 플라스틱 똑딱이라 잘 보이지 않고 좋군. 여자애들이 좋아할 가방이라고 해서 여자애를 주려고 한다. 핸드폰이랑 작은 소지품 정도 담아서 들고 다니면 될 정도 사이즈니까.

◇ 부끄手작품 2021.11.02

코바늘 원핸들 백

일단 완성본부터. 아는 언니한테 만들어 줄 가방을 고르다 이 책안의 원 핸들 백을 떴다. 연습으로 바구니 하나 뜨고 보완해서 떴는데 코바늘 사이즈도 두 가지로 해서 바닥은 촘촘하게. 바디는 좀 넉넉하게. 그리고 끈은 다시 촘촘하게. 이것도 두어번 풀고 다시 떴다. 바닥 완전 촘촘. 중간샷. 예쁜 그릇 느낌. 손잡이 달기 전. 빗살무늬 토기 느낌나네. 초코색 면사랑 딱이다. 언니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언니 반응에 난 더 좋고.

◇ 부끄手작품 2021.10.21

코바늘 장난감 바구니

아는 언니에게 원형가방을 떠주려니 왠지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았다. 그래서 바구니를 떴다. 손 아프게 떴는데 원형이 완벽하지 않네. 손잡이 부분은 두어번 풀고 다시 떴는데도 딱히 완벽하지 않아. 맘에 안들어. ㅠㅠ 애들 장난감을 담았는데 잘 들고 다녀야 하네. 그래서 업글했다. 저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많은 양을 담을 수 있게 그물로 확장했다. 손잡이도 온전히 쓸 수 있게 안쪽에서 코를 주워서 떴다. 완벽한 원형은 아니지만 이용도 측면에서 보완된 점이 너무 만족하다. 오예.

◇ 부끄手작품 2021.10.21

코바늘로 만든 숄 두가지

실 하나로 숄 두개를 뽑아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색이라 매치하기 쉽지 않겠다고 랑군이 말했지만 집에서 나처럼 있을 때는 따습기만 하면 되지않을까.라고 변명을 해본다. 흰색에 가까운 옷이라면 괜찮을 것도 같은데. 도안은 핀터레스트에 떠있는 것 중 쉬운 걸로 했다. 실이 한 7개 합사된 거라 두께감도 있고 첫번째 그물도안이나 두번째 그럭저럭 패턴이 들어간거나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듯.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은 그물모양이 더 나음. 태슬이나 꽃은 그냥 내가 만들어서 달았다.

◇ 부끄手작품 2021.10.18

유성색연필 써보기

일반적으로 쓰는 색연필이 수성이라던가. 색연필 종류가 정말 많다. 유성색연필이 수성보단 쨍하다고 해서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에 몇달전에 쿠팡에서 구입했었다. 사자마자 뭔가를 알록달록하게 그릴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난 게으르다. 그보단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가 정확한 것일지도. 회사사람은 그림을 배우러 다닌다. 그림을 배우면 빠르게 스킬업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용기도 솟아오르겠지. 욕구라는 말이 적당하려나. 근데 난 뭔가 배우러 가는 게 썩 내키지 않는다. 혼자 하다보면 수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가보다. 실물의 질감 살리는 게 가능할까? 궁금하다. 중학생 때인가 사생대회에 나가서 후다닥 그리고 차분하게 수채화를 그리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었다. 정말 한땀 한땀 그리더라. 내가 그..

◇ 부끄手작품 2021.08.17
반응형